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손을 잡았습니다. 영화관 갈 때마다 고민되는 좌석 선택, 가격, 콘텐츠 문제… 이젠 더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CGV 독주 시대가 끝날지도 모릅니다. 롯데와 중앙그룹의 극장 합병 소식은 단순한 기업 뉴스가 아닙니다. 침체된 극장 산업에 새로운 판을 짜는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이 글에선 합병의 배경, 구조, 그리고 앞으로 영화관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를 전부 정리했습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왜 합병했을까?
극장 산업,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
한때 데이트 명소였던 영화관, 요즘은 예전 같지 않죠. 팬데믹 이후 관객 수는 급감했고,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같은 OTT가 시장을 잠식했어요.
2023년 기준 연간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약 56% 수준, 롯데시네마는 영업이익이 고작 3억 원, 메가박스는 134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저도 작년에만 해도 극장 간 횟수가 한 손에 꼽을 만큼 줄었는데요.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OTT로 보면 되지”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항목 | 2017~2019 평균 | 2023년 | 감소율 |
---|---|---|---|
관객 수 | 2억 1천만 명 | 1억 2천만 명 | 약 56% |
롯데시네마 영업이익 | 수백억 원대 | 3억 원 | ▼ 대폭 감소 |
메가박스 영업이익 | 흑자 유지 | 134억 원 적자 | ▼ 전환 |
합병 구조와 기대 효과
양해각서 체결로 첫걸음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은 2024년 5월 8일, 합병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합병은 본계약 이전 단계지만, 사실상 공동 경영을 향한 수순이 시작된 셈입니다.
- 롯데컬처웍스: 롯데쇼핑이 86.37% 지분 보유
-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이 95.98% 지분 보유
- 합작법인 형태로 공동 경영
-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등 후속 절차 예정
CGV와의 대결… 이제 양강 구도?
합병 시 규모는 이미 CGV 초월
합병이 마무리되면, 롯데+메가박스의 극장 수는 248개, 스크린 수는 1,682개로 CGV(192개, 1,346개)를 앞지릅니다. 단순 수치만 보면 CGV는 업계 2위로 밀릴 수도 있어요.
제가 사는 지방엔 메가박스만 있는 동네도 많았는데, 이번 합병으로 서비스 질이나 콘텐츠 선택권이 오히려 좋아질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더라고요.
“앞으로 CGV와 롯데-메가 연합, 두 공룡의 시대가 시작될 겁니다.” - KB증권 보고서
합병 이후의 변화, 기대해도 될까?
극장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양 사는 신규 투자금 유치를 통해 지방 상영관 확대, 노후 시설 리뉴얼, 특별관 확충을 계획 중입니다. 단순히 스크린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극장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에요.
예전엔 CGV 4DX, IMAX로 보는 영화가 유일한 특별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이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죠.
OTT와의 경쟁, 여전히 남은 과제
‘홀드백 제도’가 다시 등장할까?
극장 상영 이후 일정 기간 OTT에서 공개를 제한하는 홀드백 제도 복원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다만 흥행 실패 작품의 경우엔 OTT 전환을 빠르게 해야 하니, 투자자와 극장 간의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관객이 스마트하죠. “이 영화, 3주 후에 넷플릭스 올라오겠네” 하면 영화관 안 갑니다. 결국엔 콘텐츠 차별화 + 몰입감이 살 길입니다.
극장 양강 체제의 명과 암
독과점 우려와 중소 영화의 고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 반사적으로 독과점 구조 우려도 나옵니다. 대작 중심의 배급과 상영 편성이 심해질 경우, 중소 영화의 생존이 어려워지죠. 더불어 관람료와 팝콘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도 있습니다.
중앙그룹 측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죠.
결론: 합병이 가져올 진짜 변화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은 단순히 기업 규모 키우기가 아닙니다. 위기였던 극장 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요.
다만 콘텐츠 다양성과 관객의 선택권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극장이 단지 ‘팝콘 먹는 공간’이 아닌, 영화를 예술로 경험하는 장소가 되려면요.
저처럼 영화관 분위기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이번 합병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드는 뉴스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영화가,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상영될지 계속 지켜볼 이유가 생겼네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합병은 언제 완료되나요?
현재는 MOU 체결 단계이며, 본 계약 및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후 2025년 내 본격적인 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2. CGV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CGV는 차별화된 상영 기술(예: 스크린X, 4DX)과 해외 시장 확장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Q3. 영화 관람료나 매점 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있나요?
중앙그룹 측은 현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조정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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